[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페루가 통가 화산 폭발로 인한 파도로 하역중이던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19일(현지 시각) 페루 외교부는 페루가 통가 화산 폭발 영향으로 일어난 이번 기름 유출로 약 1만8000㎢의 동식물이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스페인 회사 렙솔(Repsol)의 유조선이 페루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km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배가 흔들리면서 발생했다.
루벤 라미레스 환경부 장관은 렙솔 관계자와 만나 약 6000배럴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페루 검찰도 렙솔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환경부는 검찰이 환경오염 혐의로 팜피야 정유소를 수사할 경우 최대 3450만달러(약 41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 에너지광업투자감독청은 성명을 통해 원유 유출의 자세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정유 공장 선적 터미널 4개 중 1개를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당국은 방제가 진행중인 카야오 지방 벤타니야의 해안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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