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조원 육박 ‘LG엔솔’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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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조원 육박 ‘LG엔솔’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
  • 이슈밸리
  • 승인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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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18일 여의도 증권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23.37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한 곳도 공모가 최상단 미만으로 주문을 넣지 않았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3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시가총액은 약 70조2000억원이 됐다. 상장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르고 상장 후 약 30% 이상 상승하면 2위 SK하이닉스까지 제칠기세다. 

종로·여의도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류션 공모주를 받기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회사의 실적이 탄탄하고 사업성이 밝은 데다 상장 직후 최소 30%는 너끈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 때문이다.

일반투자자들은 주식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필두로 대형 IPO 공모주 청약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를 막판까지 기다리면서 '눈치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경험담도 나온다. 

종목토론방에서 한 투자자는 "주가가 30%만 올라도 주당 9만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공모주를 5주만 받아도 45만원의 수익"이라면서 "코스피가 답보상태이고 종목 수익률도 낮은데 대형 공모주 청약을 통해 '소확익'(작지만 확실한 수익)을 챙기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균등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많아야 2~3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상장 후 추가 상승 여력이 30% 이상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반 청약자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 중복청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을 동원해 계좌를 터서 한주라도 더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이번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의 적정 시총을 100조원으로 제시한다. 지난 2021년 EV/EBITDA(기업 시장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의 43배 수준"이라면서 "경쟁사 CATL이 80배, 삼성SDI가 20배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LG엔솔의 주가가 30% 상승하면 1주당 9만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치는 것)에 오르면 1주당 78만원을 기록하게 되고, 이 경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1주당 48만원 수익)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LG엔솔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 70조원으로 코스피 3위 수준이기 때문에 따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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