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5%, 코로나 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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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5%, 코로나 이전으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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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p 인상했다. 

금통위는 1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1월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년 10개월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앞서 금통위는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낮췄고 같은해 5월에는 0.50%로 0.25%p 추가 인하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8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75%로 0.25%p 전격 인상됐으며 11월에는 1.00%로 올랐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렸는데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31일부터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68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57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43명은인상 전망을 내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세가 생각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에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공급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것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이렇게 보면 최근의 상황은 일반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과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률이 지난해 4%, 올해는 3%인데, 이는 잠재수준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경기는 수출 호조와 소비의 기조적 회복 흐름 등을 감안하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경기 불황 속에서 물가가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관련,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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