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우크라이나’ 놓고 7시간 회담...별다른 합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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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우크라이나’ 놓고 7시간 회담...별다른 합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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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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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는 1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위해 약 7시간 마라톤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CNN/AP통신)
미국과 러시아는 10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위해 약 7시간 마라톤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CNN/AP통신)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사태 해결을 위해 스위스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10일(현지 시각)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를 위해 약 7시간 마라톤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셔먼 부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말하지 않았다. 

셔먼 부장관은 "(회의)솔직하고 솔직했지만 크램린궁이 외교에 대해 진지했는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러시아 측이 회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축소할 준비가 되어 있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것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가 외교를 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긴장 완화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셔먼 부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 등 자신들이 미국과 서방에게 요구했던 안보 보장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회원국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은 절대적 의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은 향후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둘러싼 긴장 완화를 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와 회담을 열고,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연쇄 회담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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