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유혈사태 164명 사망...600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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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유혈사태 164명 사망...6000명 체포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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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카자흐스탄 반정부 유혈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이 사태로 164명이 숨졌고 외국인을 포함한 6000여명이 체포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와 AFP통신은 카자흐스탄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소요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6044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가운데 103명은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 사태가 발생했던 카자흐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발생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 5800명은 이번 사태 관련해 125건 개별 혐의 조사를 받게 됐으며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접경 인근 도시 심켄트에서 400명이 구금됐다고 국영방송은 보도했다.

카자흐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재산 피해 규모는 1억9800만달러(약 2384억원)에 이른다. 100개 이상 기업과 은행이 공격받고 약탈당했으며 차량 400대 이상이 파손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부터 연료비 급등을 이유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고 카자흐스탄 정부는 소요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0)는 현지에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25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투입했다.

카자흐 사태는 발생 일주일 만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당국이 시위 진압을 위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도움을 요청해 2500명 규모 러시아 공수부대가 파견된 지 4일 만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위기대책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보안군의 소탕 작전이 계속되고 있을지라도 상황은 전 지역에서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무수한 전략 시설들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평화유지군 보호 아래 이전됐다"며 법 집행 기관이 행정 건물 통제권을 되찾았으며 주요 서비스가 복구되고 있다고 했다.

AFP는 알마티에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도시 중앙 광장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해 허공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알마티 거리에는 평소보다 차량은 적었지만 일상이 회복되는 듯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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