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불거진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일본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재무성은 9월 무역통계에 대해 한달간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천28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줄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폭도 8월(8.2% 감소)와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천513억엔(약 2조7천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맥주가 포함되는 식료품 수출액이 8월에 40.6%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62.1% 격감한 17억3천600만엔에 그쳤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는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 수출은 24.5% 줄었고,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액은 55.7%로 줄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차 구입 기피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48.9% 줄었고, 특히 승용차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51.9% 적었다.
일본은 9월 한 달간의 전체 교역에서도 자동차 부품, 원동기,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수출액은 6조3천685억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5.2%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NHK 등 일본 매체들은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여파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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