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63만원짜리 경구용 화이자 ‘팍스로비드’ 가정용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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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63만원짜리 경구용 화이자 ‘팍스로비드’ 가정용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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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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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코로나19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사진출처=화이자/로이터통신/CNN)
경구용 코로나19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 (사진출처=화이자/로이터통신/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 정부가 530달러(63만 원)에 이르는 화이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을 미국 각 가정에서 사용하도록 긴급 승인했다. 

22일(현지 시각) CNN·로이터통신·A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허가했다. 

CNN은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라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와 리토나비르라는 오래된 항바이러스제를 결합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주 화이자는 고위험 성인에게 첫 증상이 나타난 후 며칠 이내에 투여하면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9% 줄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증상이 나타난 후 처음 5일 이내에 투여하면 효능은 88%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헀다.  

주요 외신은 경구용 치료 알약인 ‘팍스로비드’가 코로나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최초의 가정용 치료제"라고 보도했고, AP 통신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 알약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 알약은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준다.

FDA는 "코로나 새 변이(오미크론)가 출현한 중대한 시기에 이번 허가는 코로나에 맞서 싸울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며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더 쉽게 항바이러스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용한 '팍스로비드'는 18만 코스(1코스당 30알)이고, 미국에는 6만∼7만 코스가 배정됐다. 미국 정부는 앞서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000만 코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당 가격은 530달러(63만 원)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팍스로비드' 긴급사용 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제출된 임상,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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