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제22호 태풍 라이에 의해 홍수나 건물, 도로 피해 등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19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AFP통신·로이터통신·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태풍이 필리핀을 상륙한 이후 전국에서 사망자 112명, 3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특히 보홀주에선 최소 6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10명,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라이는 최대 풍속 시속 195k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AP 통신은 “보홀주를 제외한 필리핀 재난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가 최소 39명”이라며 “앞서 남동부 디나가트섬에서도 사망자가 10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태풍 라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112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다만 국가 재난 당국이 아직 보홀주로부터 사망자 공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보홀주의 사망자 기록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 경우 라이는 올해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태풍이 된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라이는 베트남 다낭 남동쪽 약 34km에서 16km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향후 라이는 중국과 홍콩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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