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홍콩시위대 지지 위한 3개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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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홍콩시위대 지지 위한 3개 법안 통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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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미국 하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3가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AP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중국의 인권탄압에 저항해서 싸우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3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중국 정부가 준 자치치구인 홍콩에 대해서 강제로 범죄인 소환법 등을 적용하려는 공격적 시도를 몇 달째 계속하면서, 악화하고 있는 시위 사태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 중 한개는 중국의 홍콩 침략을 비난하고 홍콩인들의 시위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결의안이다. 두 번째는 홍콩 사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간섭과 지시에 대해서 미국 측이 주기적으로 평가를 하도록 하는 안이다.

세번 째 법안은 홍콩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사용하는 무기 가운데 미국제 무기는 절대로 포함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명시한 것이다.

이 세가지 법안은 모두 호명 찬반 투표를 거쳐 무사히 통과되었다.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현재 상원의원 23명이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어 법안은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만약 미국이 무역 문제 때문에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곳의 인권에 대해 얘기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은 홍콩 시민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홍콩 인권법이 내정간섭이라며 미 의회가 인권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이 홍콩을 향해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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