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어수선한 국민의힘...윤석열 후보 수습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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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어수선한 국민의힘...윤석열 후보 수습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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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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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민의힘)
(사진출처=국민의힘)

 

윤대우 발행인 겸 편집국장
윤대우 발행인 겸 편집국장

[이슈밸리=윤대우 편집장] 내년 3월 대선을 불과 100여 일도 안 남긴 상태에서 정권교체에 유리한 고지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에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이준석 당 대표가 자신의 반대에도 윤 후보가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하자 당무를 거부한 채  연락이 안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야당 대표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며 칩거에 들어간 것이다. 당 안팎에서도 놀랄 일이겠지만, 국민 눈에도 황당하게 비칠 뿐이다.   

사태의 발단은 윤석열 후보가 충청 방문에 앞서 이준석 후보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데 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간의 갈등은 경선 전에도 종종 있었다. 당시에도 ‘패싱 논란’이었다. 유난히 건너뛰는 것에 민감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보고 없이 일정을 진행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모습에 국민은 짜증이 난다. 가뜩이나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공포, 글로벌 경제위기, 국내 코로나 중증환자 급증 등으로 나라 안팎이 뒤숭숭한데 정치의 협치를 보이지 못할망정 집안 내부에서 사사로운 일로 싸워서야 하겠나.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국민은 정치권이 화합하는 모습을 원한다. 여·야 대선 후보 간 상생이 힘들다면 각 당 내부에서라도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라. 

더욱이 야당 대표란 사람이 툭하면 섭섭함을 드러내고 전화 안 받고 연락 두절 된다면 공당 대표라 할 수 있겠나. 안정감이 있어야 할 자리에 불안감을 자꾸 심어주고 있다. 

이런 행동이 자주 되면, 주변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를 더욱 신경 쓸 것이다. 다만 그에 대한 신뢰·믿음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차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더욱이 이런 두문불출 같은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자신이 무엇을 주도하기보다는 측근에 휘둘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너무 주도적이라 걱정인데, 윤 후보는 주변에 너무 의지하려는 인상이 짙다. 

후보 시절부터 이렇게 주변 측근에 기대는 모습이 역력한데, 설령 청와대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나. 윤석열 후보는 주변 사람 말보다는 자신의 주도적 판단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어수선한 국민의힘 내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당조차 통솔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나가겠나. 민심이 돌아서는 것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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