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생산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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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생산량 확대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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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화이자가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알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CNBC 토크쇼 '스퀴크박스'에서 오는 2022년까지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생산을 기존 5000만회분에서 8000만회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팍스로비드의 생산 및 유통 확대를 위해 추가로 10억달러(약 1조1889억원)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주요 경쟁사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개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팍슬로비드의 효과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명 머크앤컴포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시험에서 30%의 효능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임상시험 결과인 50%에서 다소 하락한 것이다.

로슈와 미국 아테아 파마슈티컬스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지난 10월 임상2상에서 주요 효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데 실패해 연구 결과 도출이 1년가량 늦어졌다.

그밖에 이스라엘계 바이오기업 레드힐바이오의 '오파가닙'이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선 대웅, 신풍 등이 개발 중이나 아직까진 임상시험 단계다

반면 최근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외래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효과를 89% 예방한 것으로 나타나 초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시장 잠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지난 22일 화이자와 53억달러(약 6조3001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화이자는 팍스로비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경우 오는 2022년까지 미국 정부에 팍스로비드 1000만회분을 공급한다.

미국 제약바이오전문매체 피어스파마는 투자은행 에스브이비 리링크의 전망을 인용해 내년 화이자가 팍스로비드로 242억달러(약 28조718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코로나19 백신으로 예상되는 매출 297억달러(약 35조2449억원)을 더해 화이자 총 매출이 1000억달러(약 118조6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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