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값이 28억8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2021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을 통해 지난해 3분기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결제한 금액은 총 28억8000만달러로 전분기(33억7000만달러)에 비해 14.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2.7% 증가했다.
분기별 사용액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48억8300만달러에서 2020년 1분기 35억9800만달러, 2분기 18억74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어 같은해 3분기 21억6700만달러, 4분기 26억7000만달러로 증가 흐름을 나타내다가 올해 1분기 25억6100만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2분기 33억7000만달러로 올랐다가 3분기 들어 28억8000만달러로 다시 감소한 것이다.
달러/원 환율(분기 평균)은 지난 2분기 달러당 1121.2원에서 3분기 1157.4원으로 상승했고 사용카드 장수는 1163만7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을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20억46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0.5% 늘었다. 체크카드는 8억600만달러로 38.1%, 직불카드는 2400만달러로 31.7%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 방지 목적으로 카드사가 해외 ATM 인출 한도 관리를 강화했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