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후보들, 왜 코로나·미세먼지 신경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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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 후보들, 왜 코로나·미세먼지 신경 안쓰나
  • 이슈밸리
  • 승인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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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집=이슈밸리)
(사진편집=이슈밸리)

 

[이슈밸리=사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나라가 온통 대선 후보 소식들로 넘쳐난다. 국내 미디어는 여·야 대선 후보들이 오늘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찾았고, 선대위 구성은 어떻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 재확산 문제나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 대선 후보 누구도 이렇다 할 방안과 정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 입장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총괄캠프 1톱, 혹은 그 할아버지를 시키든,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해체되든 별 관심이 없다. 국민 삶의 직결되는 코로나 확산 문제와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 걱정이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기준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5명, 위중증 환자는 586명, 사망자는 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7일간 일 평균은 확진자 3184명, 위중증 525명, 사망자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확진자 누적 2위국 인도(5586명), 3위 브라질(4381명)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문제는 병상 현황이다. 23일 5시 기준 중증환자 보유병상 1135석, 가용병상은 329석 남았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가용병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만큼 심각한 것이 미세먼지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발 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전기 부족으로 하루 최대 1200만톤 석탄을 증산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호주산 석탄 수입도 재개하고 있어 이전, 단순히 가정용 난방기 수준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앞으로 석탄 가루가 가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어느 해보다 올해~내년 초 미세먼지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선 후보가 바쁘다면, 후보를 보좌하는 사람들이 후보들에게 이런 코로나, 미세먼지 문제를 계속 챙기며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대선 후보들이 가까운 병원에 가서 환자들과 의료진을 만나 격려하거나, 기상청이나 국립환경과학원을 찾아 심각히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라. 콘텐츠가 부족하면 몸으로 움직여라. 내년 대선, 결국 국민 삶을 파고 들어가야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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