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다음날 美,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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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다음날 美,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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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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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공식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에서 자행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내각 인사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바이든 정부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놓고 전면적 보이콧, 제한적 보이콧, 혹은 제재 없는 완전한 참가 등을 고려했는데 제한적 보이콧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3시간 넘는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원칙을 밝혔지만 인권 문제는 정면으로 다뤘다. 

미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과 티베트, 홍콩에서 자행되는 일에 대해 인권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 홍콩 등의 인권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노력 없이는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G20 서유럽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조율하고 있어 자칫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VIP 연단에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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