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구속
상태바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구속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구속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앞서 지난 12일 권 회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등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주문을 내 주가를 띄우는 시세조종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아울러 권 회장과 '선수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1500여만주(636억원 상당)를 직접 사들이거나 불법적인 매수 유도 행위를 했다고 봤다.

김씨 등 다른 관계자 3명의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또 다른 이모씨는 지난달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했다가 12일 검거돼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권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는 해당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해당 혐의에 대해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