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유통조직 운영진 1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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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유통조직 운영진 14명 구속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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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조직적으로 마약 거래를 한 국내 최대 텔레그램 마약유통조직 '오방'의 운영진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지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및 범죄단체등 조직 혐의로 총책 A씨(25) 등 3명과 중간판매책 B씨(24) 등 8명, 환전책 C씨(25) 등 2명, 인출책 D씨(26) 등 2명 등 14명을 구속하고 인출책 1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SNS상에서 1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하고 텔레그램 그룹방 '오방'을 통해 판매하고,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5억1800여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를 통해 자금세탁한 혐의다.

이들은 가족과 지인 사이로 지난해 6월 텔레그램 그룹방 '오방'을 조직한 뒤, 전국을 서울권, 수도권, 충청전라권, 부산경상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또한 지역별 인증딜러와 환전책, 인출책으로 철저하게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텔레그램 그룹방인 '오방'을 수시로 폭파하고 다시 만드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회원들의 탈퇴 없이 그룹방을 견고히 운영하고자, 300만~400만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았다. 

회원들에게 가입 전 사전에 신분증 사본을 받아 탈퇴하거나 그룹방에 위해되는 행위를 하면 신분을 노출하겠다고 해 조직을 운영해왔다. 회원 중에는 10대도 있었다.

경찰과 검찰은 이 조직이 텔레그램 그룹방을 이용한 국내 최대 마약 유통조직으로 판단후 마약류 범행 외에 이들에게 SNS상 조직적으로 마약 유통행위를 한 범죄집단으로 의율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SNS 마약유통조직을 범죄단체 등 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또 마약류 매매 및 수수 등 혐의로 전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구속 피의자 14명과 불구속 피의자 1명이 이들 집단의 일원인 것도 확인했고 밀수한 마약량은 1억원, 판매량은 5억여원어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화, 체계화되고 있는 텔레그램 마약그룹방 등 온라인 범죄 조직에 대해 형법상 범죄집단 혐의를 적극 적용할 예정"이라며 "상호 협력을 통해 마약류 유통 범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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