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류허 만난다..."중국과 무역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
상태바
트럼프, 中류허 만난다..."중국과 무역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
  • 이슈밸리
  • 승인 2019.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와 만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이다. 그들은 합의를 하고 싶어 하지만 내가 할까"라며 "나는 11일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와 만난다"고 밝혔다.

이어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대선 캠페인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이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묻자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중국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은 무역협상에 대해 '대단한 진정성'을 갖고 있다"며 "우린 무역수지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등성과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중국은 추가적인 갈등 고조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즉 부분합의를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통신은 협상에 정통한 관리를 인용, 미국이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비핵심 쟁점에서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류 총리가 ‘평등’과 ‘상호존중’을 언급한 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나 산업 보조금 등 중국의 ‘핵심 이익’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한다면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늘리는 등의 조치로 성의를 보이겠다고 화답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