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양 플레어’ 폭발...‘오로라’ 美·EU 전역서 관찰 가능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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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태양 플레어’ 폭발...‘오로라’ 美·EU 전역서 관찰 가능 그러나
  • 이슈밸리
  • 승인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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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폭풍' 플레어 모습 (사진출처=미국 해양대기국)
'태양 폭풍' 플레어 모습 (사진출처=미국 해양대기국)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수소폭탄 수천만 개 폭발에 해당하는 ‘태양 폭풍’ 플레어(solar flare)가 지구를 향한 면에서 발생해 주말 지구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 시각) 미국항공 우주국(NASA)과 해양대기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태양 플레어가 지구를 강타하기 전, 토요일과 주일에 걸쳐 G3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자기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태양 지자기 폭풍의 규모는 G1(약한 폭풍)에서 G5(극단적 폭풍)까지 단계다. 

이번 태양 플레어로 인해 강력한 자기장 폭풍이 발생해 북극광(오로라)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CNN은 알래스카 페어 뱅크스 지구 물리학 연구소 오로라 예보 대학 발표를 인용해 날씨가 좋으면 이번 오로라는 뉴욕시에 포틀랜드 오레곤에서 볼 수 있고 지평선 남쪽 네바다주 카슨시티, 오클라호마시티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9일(현지 시각) 해양대기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태양 플레어 G3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자기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출처=미국 해양대기국)
29일(현지 시각) 해양대기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태양 플레어 G3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자기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출처=미국 해양대기국)

 

문제는 태양 폭풍으로 발생한 오로라가 꼭 아름답지만은 않은 데 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는 이번 태양 플레어로 남미를 중심으로 태양 빛을 받던 지역에서 일시적이지만 강력한 전파 블랙아웃(대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태양 플레어가 폭발할 경우, 지구 주변의 우주기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태양풍 및 지구의 자기권 내부에 고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조성하고, 우주선과 우주인에게 방사선 피해를 준다. 

또 무선통신에 영향을 미치고, 저궤도 인공위성을 끌어당겨서 궤도 이탈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면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통신 이상이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 

더 큰 문제는 태양 플레어 발생시 생기는 양성자 폭풍이다. 이는 일련의 고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말하는데, 양성자는 인체를 통과하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 생화학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방사선 피폭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노잉’(Knowing)에서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해 전 세계는 화염에 휩싸여 지구가 멸망하는 모습이 나왔다. 즉 태양 플레어 폭발이 강도가 높을수록 지구를 비롯한 행성에 끼치는 악영향은 막대하다는 뜻이다.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일을 인간은 알 수도 막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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