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 주목...잠재적 군사무기 전용 관측
상태바
주요 외신, 누리호 발사 성공 주목...잠재적 군사무기 전용 관측
  • 이슈밸리
  • 승인 2021.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리호 발사 장면 (사진출처=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발사 장면 (사진출처=항공우주연구원)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해외 주요 언론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성공적 발사에 주목하면서도 한국형 발사체가 군사 무기 전용을 전망했다.   

BBC는 “한국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켓을 발사하여 우주에 대한 국가의 야망을 강화했다”면서 “이러한 발사는 우주 프로그램에 필수적이지만 잠재적으로 군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누리호를 위성 발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시험은 또한 한국의 지속적인 무기 개발 확대의 일환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탄도 미사일과 우주 로켓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은 최근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이번 주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산업 전시회(‘아덱스 2021’)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 전시회에서 새로운 전투기, 미사일 같은 유도 무기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형우주발사체)우주 발사는 북한이 핵무장 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면서 “한국의 계획은 미래에 다양한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을 예상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누리호가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 정부가 6G 네트워크와 첩보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우주 로켓 발사에 성공해 국가 우주 프로그램의 큰 도약을 의미했다”면서 “한국은 군사 및 민간 미사일 능력을 앞세워 중국과 일본의 발전된 우주 프로그램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누리호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위성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6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한국 계획의 핵심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CNN은 “한국의 우주 계획에는 미래에 감시, 항법, 통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군용 위성 발사가 포함 됐지만 정부 관리자들은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자체 발사체를 보유하면 한국이 탑재체(정찰, 통신, 지구 탐사, 기상 예보 등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위성체의 구성 부분)와 발사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이 위성과 같은 ‘기밀’ 탑재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출처=CNN/항공우주연구원)
(사진출처=CNN/항공우주연구원)

 

 

한편, 이날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성공적 발사와 정상비행을 했지만 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는 발사체 3단부 엔진 연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3단부와 여기에 실려있던 더미 위성이 목표했던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모사체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라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