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
20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 지난 7~9월(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4억4907만 달러(약 1조 7,026억)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7억9000만달러)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8000만달러(8조8167억원)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3.19달러로 시장 전망치 2.57달러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유료 신규가입자 수가 3분기 9.4%(438만명)이 증가해 총 2억1356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시장에서 예상한 350만명 보다 88만명이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220만명의 두 배에 달했다.
주요 외신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비영어권 최고 실적으로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돈을 위해 치명적인 어린이 게임을 하도록 강요된 한 무리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적(dystopian) 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드라마이자 시대극인 '브리저튼'을 왕좌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라며 "비영어권 드라마의 인기에 넷플릭스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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