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백신, 美 입국허가 대상서 제외... WHO 승인 않나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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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백신, 美 입국허가 대상서 제외... WHO 승인 않나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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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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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출처=NDTV)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출처=NDTV)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러시아 정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용 승인을 못 받아 곤경에 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8일 기준 미국 입국 심사 규정에 스푸트니크V 접종 증명서는 제외되, 러시아 정부가 주력하는 백신 외교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WHO에 스푸트니크V 사용 승인 허가를 지난 2월에 신청했지만 8개월이 지나도록 현재까지 승인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 관계자는 지난 13일 "승인에 필요한 데이터 및 법적 절차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국 중국의 경우 이미 2가지 백신이 WHO의 승인을 받았다. WHO는 중국 시노팜과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을 긴급 승인한 바 있다.   

미국의 새로운 입국 허가 증명서에는 미 정부 또는 WHO의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자들에 한 해 입국을 인정해 주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V를 사용하는 국가가 이미 4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미국 정부가 해당 백신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로 인해 향후 각국이 스푸트니크V를 기피하는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정부가 임상 1·2상 결과만으로 사용을 승인하면서 효능·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월 국제의학 저널 '랜싯'에 임상 3상 결과(효능 91.6%)를 게재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후 전 세계 70개국에서 사용 허가를 받았다.

더욱이 러시아에서는 최근 푸틴 정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으로 백신 접종률이 침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각국의 백신 접종 데이터를 집계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기준 러시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32.43%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상위 34개 국가 중 27위 해당한다.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요미우리신문)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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