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 ‘갑질논란’ ‘불가리스 사태’ 국감서 사과
상태바
홍원식 회장 ‘갑질논란’ ‘불가리스 사태’ 국감서 사과
  • 이슈밸리
  • 승인 2021.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갑질논란’과 ‘불가리스’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013년부터 이어진 남양유업 의 다양한 사태에 대한 질의를 했고 홍원식 회장은 이와 관련 "잘못을 인정한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홍 회장은 매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사전에 합의한 여러가지 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법정 소송을 빨리 마무리해 주주와 종업원, 축산농가, 대리점 등 조직원들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국 의원은 "경쟁사는 혁신을 거듭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남양은 문제만 거듭하고 있다"며 "종업원 등 이해 당사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남양유업은 교과서 같은 회사"라며 "남양유업 반대로만 하면 회사가 잘된다고 할 정도"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홍원식 회장은 "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이를 돌파하는 길은 매각이라고 생각했으나 한앤컴퍼니 측과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 가장 적합한 매각대상자를 찾는데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홍성국 의원은 또 "남양유업은 계속 문제를 일으켰다. 앞으로를 예상해보자면 회사 매각을 결정할 때 한앤컴퍼니에 협조한 구성원을 잘라낼 것 아니냐"고도 따졌다. 홍 회장은 이에 대해 "아니다"고 짧게 대답했다.

홍 의원은 "소송이 길어지면 (이해관계자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적하자 홍 회장은 "그렇게 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도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가 피해 보고 있다'고 홍 회장을 지적했다.   

홍원식 회장은 "예기치 못한 (경영 악화로) 도저히 짧은 소견으로는 (문제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기업 가치를 올리고 대리점의 위상을 확립해 주고 하는 매각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회사와 가맹점주 간에 표준계약서를 쓰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지만 어느 경쟁사와 비교해서 우리 계약 조건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은 거로 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