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다 후미오 日 100대 총리로...韓 강경 인사들 유임
상태바
기사다 후미오 日 100대 총리로...韓 강경 인사들 유임
  • 이슈밸리
  • 승인 2021.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의 신임총리 (사진출처=요미우리신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의 신임총리 (사진출처=요미우리신문)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64세) 자민당 총재가 4일 일본의 제 100대 총리로 선출됐다. 

기사다는 일본 의회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데 '고치카이'(일명 기시다파)의 수장이다. 고치카이에서 총리가 배출된 것은 미야자와 기이치(총리 재임 1991년 11월~1993년 8월) 이후 30년 만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기시다가 ‘고치카이’파의 지원으로 총리가 됐다기 보다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끄는 호소다파,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수장인 아소파, 모케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이끄는 다케시다파지지 덕분에 당선됐다고 보고 있다.  

기시다 신임 총리 역시 보은 인사를 단행해 이들 파벌 인물들을 고루 입각 명단에 넣었다. 호소다파 4명, 다케시타파 4명, 기시다파 3명, 아소파 3명, 니카이파 2명, 무파벌 3명등이다. 

특히 대 한반도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아베 전 총리의 측근 인사들이 기사다 정부 핵심 요직에 배치 됐다는 점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아베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경제산업상으로 옮겨 재기용됐고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유임했다. 아베 전 총리 측근으로 분류되는 모테기 외무상도 유임됐다. 즉 경제-외교-국방 주요 핵심 보직에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끼치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 갈등 주요 이슈였던 수출규제, 위안부, 독도문제, 강제징용, 역사 교과서 등의 문제들이 기사다 내각에서도 연속성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기시다는 자신을 뺀 내각 구성원 20명 가운데 13명을 각료 경험이 없는 '신인'으로 채워 쇄신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는 오는 31일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기시다는 새 내각 출범 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9일 고시 후 31일 총선을 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