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명 ‘대장동 특혜’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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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재명 ‘대장동 특혜’ 의혹 증폭
  • 이슈밸리
  • 승인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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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사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특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부겸 총리까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는 ‘아니다’라고 펄쩍 뛰고 있지만 자본금(투자금) 3억 5000만원으로 배당금 4000억원을 챙겨 10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몇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전·현직 교수들로 구성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23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성남 대장동 공영개발 먹튀 의혹, 특검으로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교모는 “대장동 화천대유 공영개발 먹튀 사건이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가히 단군 이래 최대의 부패 스캔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시민에게 5500억원을 돌려준 것이 아니라, 시민이 받아야 할 1조 2000억원 중에서 6350억원을 날린 것이다. 이 지사는 이 경위에 대하여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사건을 보아하니 공공개발을 빙자해 사실상 민간개발을 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개발이익을 몰아준 사건으로 보인다”며 “핵심은 이번 사건이 이재명식 거버넌스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는 데 있다. 이런 사업을 그는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1원이라도 부정했다면 사퇴하겠다”면서 오히려 빨리 수사를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본인은 투명하다는 것이다. 

의혹의 시초는 성남시의 도시개발시행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맡았으면 될 것을 화천대유와 소수의 개인투자자들이 3억 5000만원을 투자해 4000억원을 벌여들였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 설문조사(여론조사공정)에선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답한 국민이 51.9%에 달했다. 반면 이 지사의 “모범적 공익사업”이란 주장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24.1%에 그쳤다.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 터진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과 함께 검찰 혹은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여·야 유불리를 떠나 우리 국민은 유력대선 후보들의 각종 의혹이 철저히 밝혀지기를 원한다. 역대 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들로 임기 중, 퇴임 이후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불명예를 남겼다. 대통령이 불행하다면 결국 국민도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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