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승부수 CPTTP 공식 신청...중국 반발 불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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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승부수 CPTTP 공식 신청...중국 반발 불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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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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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SIS)
(사진출처=CSIS)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대만이 중국에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악화일로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이번 대만의 CPTTP 신청으로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서가 뉴질랜드로 보내졌고, 이르면 23일 오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뉴질랜드는 CPTPP 신청서 접수 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뉴질랜드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지난주 중국이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이 대만의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원칙을 강조하며 대만의 CPTTP 가입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중국 대만 지구’의 역내 경제협력 참여 문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호주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3월 8일 칠레에서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8년 12월 30일 발효됐다.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 GDP의 13%로 현재 가동 중인 다자간 무역협정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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