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軍 ‘SLBM 발사성공’...일본 언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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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軍 ‘SLBM 발사성공’...일본 언론 반응은?
  • 이슈밸리
  • 승인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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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 (사진출처= 미 해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 (사진출처= 미 해군)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우리 군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 외신은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관련 사실을 전하면서 경계감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서울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군이 지난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국방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개별 부대의 능력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SLBM은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북한이 실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7개국은 모두 핵보유국이며 SLBM은 일반적으로 핵무기가 탑재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한국이 개발한 SLBM은 사거리 500km의 탄도 미사일 '현무 2B"의 개량형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단계의 실험을 거쳐 실전 배치를 위한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에서 소수 몇 국가만 보유한 SLBM 개발에 성공한 나라의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다음주 방한 소식을 함께 전하면서 "이번 움직임(시험 발사)은 중국의 주요 도시를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에 들게 하며 한국의 북한 타격 능력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한국의 SLBM 개발 소식을 긴급히 전하면서도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지통신은 “한국 국방 과학연구소가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에서 SLBM 발사 실험을 2회에 걸쳐 실시했다”면서 “수면 위로 사출 후 엔진에 점화하는 ‘콜드런치’는 SLBM의 핵심 인데 한국이 그 기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도 7일 한국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을 보도했다. (자료출처=지지통신)
일본 언론도 7일 한국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을 보도했다. (자료출처=지지통신)

 

일본 후지TV 뉴스도 한국의 SLBM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주국방'을 내걸고 국방비를 대폭 증가시켜 왔다”면서 “내년 한국의 국방 예산은 5조엔 규모로 일본의 방위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추가 보도했다.  

매체는 “한미 미사일 지침이 올해 5월에 해제돼 한국의 미사일 능력 강화는 더욱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경계감을 잊지 않았다.   

일본 유명 군사전문 블로거 ‘JSF’는 이날 “한국은 국산 탄도 미사일의 개발 운용을 시작한 지 40년 정도로 사실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의 지대지 전용으로 시작해 러시아제 탄도 미사일의 기술 도입을 거쳐 고체연료 탄도 미사일 개발 등의 꾸준한 경험을 쌓아 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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