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격용 드론, 아프간 저항군 NRF 맹폭격...반군 지도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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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공격용 드론, 아프간 저항군 NRF 맹폭격...반군 지도자 2명 사망
  • 이슈밸리
  • 승인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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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MQ-9 리퍼 무인 항공기 (사진출처=aviationmegastore)
침묵의 살인자 MQ-9 리퍼 무인 항공기 (사진출처=aviationmegastore)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파키스탄 무인 항공기(드론)가 탈레반에 맞서 끝까지 저항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민족저항전선(NRFA) 반군 마지막 보루인 판지시르(Panjshir) 지역을 폭격했다고 인도와 아프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6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는 아프간 현지 Asvaka 통신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의 드론이 정밀 유도 폭탄을 사용해 판지시르 계곡에 있는 NRFA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이면 탈레반은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아 NRF와 교전 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이번 파키스탄 드론 공격으로 탈레반 저항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NRFA 대변인 파힘 다쉬티가 판지시르에서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사망했고 아흐마드 샤 마수드(Ahmad Shah Massoud)의 조카이자 유명한 무자헤딘(Mujahideen) 사령관이었던 사히브 압둘 와두드 조르(Sahib Abdul Wadood Zhor) 장군도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민족저항전선(NRFA)도 페이스북에 "깊은 감동과 유감으로 오늘 두 명의 사랑하는 형제와 동료, 전사를 잃었다. 파시스트 단체(탈레반)와의 전투에서 아프가니스탄의 국가 영웅의 조카인 사히브 압둘 와두드 조르 장군의 순교를 축하한다”고 올렸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 참여한 파키스찬 드론이 어떤 종류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자료출처=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
(자료출처=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

 

이처럼 파키스탄과 탈레반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 카불을 점령하자 가장 먼저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파키스탄이었다. 

사실 탈레반의 본거지는 파키스탄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이 소련의 지배 아래에 있을 때 미국과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전선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후방기지를 뒀다.

10년의 항전 끝에 1989년 소련이 물러나자 해방된 아크간은 소련에 저항한 다양한 군부세력들의 대립으로 무법천지, 살인, 폭력, 강간, 총격 폭격 이때 파키스탄의 25000명의 엘리트 탈레반이 개입해 아프간의 무질서 혼란을 정리했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개시되고, ISAF(국제안정지원군)의 압도적인 전력에 밀려나자 파키스탄에 있던 탈레반들이 주도 세력이 됐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지지하는 13개 이슬람 살라피스트 무장조직이 모여 만든 ‘파키스탄 탈레반’은 느슨한 연대체 성격을 갖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알카에다와 같이 여성에 대한 교육, 서방문물 교육은 처형해야 할 이단 행위로 간주한다.

사실상, 미국 철수 이 면에는 7만여 명 밖에 안되는 아프간 탈레반보다는 핵무기를 보유한 파키스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을 염두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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