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1위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은 지난 4∼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 “다음 총리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1.9%가 고노 다로를 선택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어 2위는 26.6%의 선택을 받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었고,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8.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여론 조사 1위를 하였더라도 자민당 총재와 총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원 내각제 체제인 일본에선 의원 숫자가 가장 중요하다. 결국 현재 일본 의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아베 전 총리의 의중이 중요한데, 일본 언론은 기사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고 있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전 총리 마음을 얼마나 얻느냐가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문이란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물러나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것에 대해 "퇴진은 당연하다"에 응답자의 56.7%가 반응했고 반대 의사를 표한 이들은 35.3%였다고 전했다.
또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약 1년간 보여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 56.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4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