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잇단 혐한 발언으로 우리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일본 화장품 업체 DHC가 약 20년만에 한국 철수를 알린 가운데 해당 업체는 주문 폭주로 배송지연 공지를 올려 이목이 쏠린다.
DHC 코리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15일 오후 2시까지만 DHC 코리아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더불어 해당 마일리지도 같은 날인 15일 오후 2시까지만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마일리지 사용 마감 공지가 뜨자 3일 오전 8시 23분 기준 DHC 홈페이지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접속이 느려지고 있다.
이날 공지로 DHC코리아는 2002년 4월 한국 진출 후 19년 5개월 만에 철수하게 된다.
DHC 코리아는 영업 종료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잇따른 혐한 발언으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계속된 점이 한국 시장 완전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8월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냈다.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 DHC 불매 운동이 시작됐고 대부분 헬스앤뷰티(H&B) 매장 등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DHC코리아는 DHC텔레비전의 콘텐츠에 대해 사과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또다시 일본 본사 회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 한국·조선인을 비하해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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