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지막 ‘C-17 수송기’ 카불 공항 이륙'...”아프간 대사업무 종료 아니다“
상태바
美 마지막 ‘C-17 수송기’ 카불 공항 이륙'...”아프간 대사업무 종료 아니다“
  • 이슈밸리
  • 승인 2021.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현지 시각)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들이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을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AFP통신/게티이미지)
30일(현지 시각)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들이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을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AFP통신/게티이미지)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미군과 아프간 협력자를 태운 C-17(대형 수송기)가 카불 공항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 프랭크 매켄지 사령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에서 "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완료와 미국 시민, 제3국 국민, 취약한 아프간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군사 임무의 종료를 알린다“면서 "마지막 C-17은 8월 30일 오후 3시 29분 미 동부 시간으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며 마지막 유인 항공기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상공 영공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군과 연합군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간을 침공한 지 20년간 2조 달러(약 2330조원) 투입과 미군 2000명이 희생된 아프간 전쟁을 종식하게 됐다.   

 

아프간 피란민 대피 작전에 투입된 C-17 대형 수송기 (사진출처=픽사베이)
아프간 피란민 대피 작전에 투입된 C-17 대형 수송기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날 매켄지 장군은 지금까지 아프간에 있던 미국인 6000명과 12만3000명 이상의 아프간 민간인을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 업무가 완전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 고위 관리자는 아프간 미 대사관이 대사관 업무를 중단하냐는 질문에 "미국 시민에 대한 약속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완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다. 즉 미군의 철수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충분히 있었던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