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 인근 자살 폭탄 테러...미군 12명 포함 15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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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 인근 자살 폭탄 테러...미군 12명 포함 150명 이상 사망
  • 이슈밸리
  • 승인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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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아프간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로 현지인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뉴욕 타임스/CNN)
26일(현지 시각) 아프간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로 현지인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뉴욕 타임스/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2명이 사망하는 등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미 중부 사령부 사령관인 케네스 프랭크 맥켄지 장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의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맥켄지 장군은 "오늘은 힘든 날이다"라고 말하면서 미군 병사들이 공격으로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카불 현지에 약 10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최대한 많은 피난민과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다른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번째 폭발은 카불 공항 외곽의 애비 게이트에서,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인근 바론 호텔에서 발생했다.

CNN 등 외신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곧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미 국방부 관리도 CNN에 아프가니스탄의 ISIS 계열사와 관련된 "매우 구체적인 위협 흐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테러리스트)을 잡을 것이고 당신에게 대가를 지불 할 것이다”면서 “나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다”고 강경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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