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현지인 400명 수송 작전 중...로이터 韓·日 대규모 수용국가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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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현지인 400명 수송 작전 중...로이터 韓·日 대규모 수용국가서 제외
  • 이슈밸리
  • 승인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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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14년 아프간 현지서 한국 도운 인원
C-130 수송기 (사진=픽사베이)
C-130 수송기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정부가 탈레반을 피해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 가운데 과거 한국 정부 활동을 도운 현지인을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이 아프간인 대규모 수용국가서 제외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4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아프간 현지에서 한국군 및 구호대원들과 함께 일했던 아프간인 현지인 약 400명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군 소송기 3대를 현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국으로 수송되는 아프가니스탄인은 대부분 200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아프간에 주둔한 한국군을 도왔거나 같은 기간 의료 및 직업 훈련과 관련된 재건 임무에 참여했던 의료진, 엔지니어, 번역가 등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1년 미국의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인 육군 의료지원단(동의부대) 등을 파병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외교부 역시 이날 로이터 보도를 확인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역시 전날 국회에서 "미국과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한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한국에 협조했던 현지인에 대한 지원 방안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 발언 하루 만에 아프간 현지인 수송 작전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셈이다. 

또 로이터는 이날 수용과 지리적 이유로 아프간인 대규모 수용국가 명단에서 한국과 일본은 제외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탈레반의 철군 최종 날짜인 8월 31일이 끝나기 전에 모든 외국인과  아프간인의 철수를 완료하기 위해 필사의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로이터통신)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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