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포위된 ‘英 특수부대 20명’ 영화처럼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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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위된 ‘英 특수부대 20명’ 영화처럼 탈출 성공
  • 이슈밸리
  • 승인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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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항공단 C-130J, 사막 비상 착륙 부대원 구출
존슨 총리, 바이든에게 작전 성공을 위해 도움 요청
아프간 주둔 미군이 카불 인근 공항에 밀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출처=AP통신)
아프간 주둔 미군이 카불 인근 공항에 밀려드는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출처=AP통신)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에 포위됐던 영국 육군 공수 특전단(SAS) 20명이 영화처럼 극적으로 탈출 작전에 성공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영국 군이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의 대군에 포위된 SAS 대원을 극적인 방법으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육군 공수 특전단(SAS) 소속 정예부대 20명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수도 칸다하르에서 탈레반과 교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수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8일 파견됐다. 

이는 지난 13일 아프간 수도 카불 및 칸다하르가 탈레반에 함락되면서 아프간 특수부대가 고립돼 영국군에 구출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SAS 대원은 탈레반에게 포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 칸다하르에서 탈출과 추격, 교전하면서 사막 지대로 이동해 탈출의 기회를 엿봤다.  

 

SAS 구출작전 개념도 (자료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SAS 구출작전 개념도 (자료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다행히 그들의 위치는 암호화 통신으로 영국 특전단 본대가 파악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이들을 이송할 C-130J 수송기가 착륙할 공항이 마땅하지 않았다. 한때 미-영 연합군 2만6,000명이 주둔했던 칸다하르 비행장은 이미 탈레반에 의해 점령돼 사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SAS 부대원들은 사막의 비밀 장소로 가는 길을 택했고 그들의 위치 좌표는 일련의 코드화된 메시지로 영국 특수부대 본부로 다시 전달됐다. 

영국 특수부대 항공단은 ADS-B(자기의 위치를 ​​전송하는 기기)를 이용해 파키스탄 방향에서 아프간으로 야간 침투해 지정된 황무지 사막에 비상 착륙, 20명의 대원과 장비를 실어 카타르 알 우데이도 공군 기지에 무사 귀환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작전 성공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군의 철수를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안전한 대피를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예방하고, 아프간 사람들이 지난 20년 동안 얻은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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