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탈레반, 아프간 각종 테러 범죄 억누를 것 기대”...사실상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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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레반, 아프간 각종 테러 범죄 억누를 것 기대”...사실상 용인
  • 이슈밸리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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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교도통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교도통신)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공식 논평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사실상 용인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아프간 정세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는데 우리는 아프간 인민의 염원과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반정부 무장 세력 탈레반이 각 당파, 민족 단결하고 국정에 맞는 정치적 틀을 확립하는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에 의한 정권 장악을 사실상 용인하는 발언이다. 

현재까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인정한 나라는 중국 정부 외 거의 없다. 

화춘잉 대변인은 "탈레반이 국내의 안정을 확보 ‘각종 테러나 범죄 행위를 억누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하면서 ”내정 문제 불간섭 원칙을 유지하고 아프간과 우호 관계를 계속하며 평화의 실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도 할 것“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톈진(天津)에서 탈레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만난 것도 다시 언급하면서 "중국은 아프간 탈레반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아프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탈레반의 아프간 함락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미국 비판에 열을 올렸다. 신화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카불 함락으로 미국 패권 쇠락의 조종이 울렸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교도통신)
(자료출처=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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