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次 윤석열-이재명 들쑥날쑥 대선 적합도...여론조사 통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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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次 윤석열-이재명 들쑥날쑥 대선 적합도...여론조사 통합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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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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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이슈밸리)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가 하루 만에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쑥날쑥 차이가 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6%,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2%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고, 이 지사는 2.2%p 하락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 △대구·경북 △자영업자층 △보수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자영업자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9%p 급증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7.7%p 증가했다.

이 지사는 △40대 △광주·전라 △블루칼라층 △진보성향층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자영업자층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2%p 감소했으며, 50대 지지율도 6.9%p 뒷걸음질했다.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9%로 3위를 이어갔으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7.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1.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 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두 후보간 지지율의 차이가 큰 것이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5.6%, 윤 전 총장이 18.1%, 이낙연 전 대표가 11.0%로 각각 집계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7.5%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이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8%,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4%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사기관마다, 조사 대상마다 차이가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경우 국민은 여론조사 자체에 의문을 품고 신뢰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여론 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이렇게 1, 2위가 자주 바뀌기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여론조사 기관을 한 곳으로 통합하지 않는 이상, 각 조사기관 마다 대선 적합도 지지율이 다르면 여론조사 무용론 같은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여론조사 방식과 지표가 나와야 한다. 이는 여-야 가 적극 나서야 하고 여론조사 기관 등이 논의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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