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경험 못 한 일본 800mm 暴雨...규슈·히로시마현 등 286만명 피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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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경험 못 한 일본 800mm 暴雨...규슈·히로시마현 등 286만명 피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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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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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일본 tenki.jp)
(사진출처=일본 tenki.jp)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규슈와 히로시마 등 서일본을 중심으로 일본 역사상 전례 없는 폭우가 내려 각지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이 긴급 보도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번 내린 폭우의 강우량은 평년 8월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까지 72시간 강우량은 나가사키현 운젠 다케에서 800m에 육박했고 규슈 곳곳에서 ‘관측 사상 1위가’ 됐다. 규슈뿐 아니라 히로시마현과 도야마 현에서도 강우량이 ‘관측 사상 1위’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피해 주민 인터뷰를 통해 "이웃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처참한 현장을 전했다. 또 운젠시 오바마 마을의 산사태 현장에 인접한 택시 회사의 여성 직원은 전날부터 변해 버린 풍경에 절망하면서 "주민들은 아직 연락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13일 오전 8시경에 차로 출근했는데 회사 사무실 뒷산의 일부가 무너져 약 20m 떨어진 곳에 있던 주택이 토사에 휩쓸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토사는 도로를 덮고 전주가 구부러져 있었다. 사무실에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택시는 진흙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규슈·야마구치 6현의 84개 지자체에서 총 128만 4114 가구, 286만 5251명에게 피난 지시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된 히로시마시와 주변 시내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는 피해를 입어  해당 자치 단체가 발표하는 5단계의 경계 수준에서 가장 높은 "긴급 안전 보장'이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공영방송 NHK에 생중계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규슈 북부에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도 200~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요미우리신문)
(자료출처=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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