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MB 탑재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 취역...내년 8월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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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MB 탑재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 취역...내년 8월 실전배치
  • 이슈밸리
  • 승인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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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안창호함 (사진출처=해군/방위사업청)
3000톤급 안창호함 (사진출처=해군/방위사업청)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가공할 잠재적 전략무기로 평가되는 SLBM(잠수함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약 80% 가까이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톤급 해군 잠수함 1번 함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이 13일 해군에 정식 인도됐다. 안창호함은 1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우리 바다에 실전 배치된다. 

해군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도산안창호함 인도·인수 취역식을 했다고 밝혔다.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5m, 폭 9.6m의 중형 디젤잠수함으로서 수중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 탑승인원은 50여명이다. 

우여곡절 많았던 안창호함 설계와 개발과정에는 총 387개 업체와 18개 연구소가 참여했다. . 총 배관 길이는 85km 총조립부품은 158만5213개, 총투입공수 187만3264m/hr로 알려졌다. 

특히, 산안창호함의 장비 국산화 비율은 76% 수준으로서 기존 장보고급(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해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뒤 내년 8월쯤 실전 배치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8번째로 3000톤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라가 됐다.

특히 도산안창호함은 잠수발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대(VLS)도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안창호함에는 향후 현무-2 SLBM 미사일 1톤짜리 탄두 6발 운영하는데 이는 체급이 2배나 큰 미국 LA급 원자력 잠수함이 VLS로 운용하는 토마호크 12발과 탄두 중량이 같아져 전술, 전략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우수해질 전망이다.   

또 '장보고-Ⅲ' 잠수함에는 SLBM 외 사거리가 1500km에 달하는 국산 순항미사일 ‘천룡’을 탑재해 군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순항미사일은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정밀 타격이 가능해 적의 전략 목표물을 순식간에 타격하게 된다.   

그러나 군 당국은 '비닉((祕匿·비밀스럽게 감춤) 사업'이란 이유로 SLBM 개발과 도산안창호함의 SLBM 탑재 여부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장보고-Ⅲ' 사업을 주관한 전용규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준장)은 "오늘 도산안창호함의 성공적 인도·취역은 잠수함을 운용한 지 불과 30여년 만에 최고 수준 3000톤급 잠수함을 개발한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방위산업 기술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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