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5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과장이거나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맹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1, 2위 간의 설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250만호를 공급하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큰 도시가 생긴다는 것인데 그만한 땅이 어디 있는지 설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50만호면 가구당 평균 2.4명으로 계산할 경우 600만명이 넘는다"면서 "만약 문재인 정부 임기 내 205만호를 공급하는 2.4 대책을 포함한 것이라면 과장"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추가 음주운전 의심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으로 150만원 벌금을 낸 것은 2004년이었는데 그 일이 있었다고 본인이 설명한 것은 2005년"이라며 "벌금 처분을 받은 것이 1년 이른 것으로 돼 있는데 요즘 다시 그 연도를 바꾸고 있다"며 말했다.
두 후보 간의 네거티브 비방전은 점차 과열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4일 이낙연 전 대표 측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낙연 후보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전 대표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의 친분 의심에 대해선 "작년 4월 총선 때로, 선거 때는 여기저기 가게 돼 있고, 그 때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만나 사진 찍고 헤어진 일뿐"이라면서 "제가 그 사람하고 만나서 선거 때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