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스크' 등 의약품 수출 훨훨...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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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스크' 등 의약품 수출 훨훨...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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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 실적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의약품 실적이 지난 1998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완제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92.3% 증가(7조9308억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124%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2020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 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수출실적은 9조 9648억원(84억 447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2.5%, 수입실적은 8조 5708억원(72억 6331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다만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액 1위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주100mg' 5435억원(4억 6000만 달러)였고 유방암·위암치료제 '허쥬마주150mg' 986억원(8000만 달러), 관절염·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주' 753억원(6천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실적은 2조3825억원(20억1907만달러)로 전년 대비 57.3% 늘었고, 수입실적은 14억8766만 달러(약 1조 7555억원)로 2019년 대비 11.3% 증가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3조 3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규모는 1조 3596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1% 증가했다.

2020년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위 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고, 12개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16억 965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은 17조8450억원으로 완제의약품 중 84.9%를 차지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국산 신약 중 100억원 규모 이상 생산한 품목이 6개고 국산 신약 19개 품목의 생산액이 32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38.2% 증가했다.

이어 2019년 생산실적은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가 가장 높았지만, 2020년에는 마스크·외용소독제가 1,2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동아제약(2912억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엘지생활건강(1635억원), 유한킴벌리(1599억원), 아모레퍼시픽(1040억원)이 뒤를 이었고 마스크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앤더블유(780억원)가 상위 5위에 올랐다.

식약처는 "이번 2020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 실적 자료가 업계의 제품 개발·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에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 제도를 운용해 국산 의약품·의약외품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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