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상태바
유네스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 이슈밸리
  • 승인 2021.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유네스코가 서해안 일대의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6일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14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다.

이번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등재는 순탄치는 않았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지난 5월 한국의 갯벌에 대해 세계유산 관련 4단계 권고 가운데 '등재 반려'(Defer) 의견을 제시했었다. IUCN 권고는 △등재 불가 △등재 반려 △등재 보류 △등재 권고로 돼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국의 갯벌을 재신청했고, 세계유산위원회는 두 단계를 올려 등재했다. 우리나라가 반려 판정을 받은 유산을 철회하지 않고 한 번에 등재하기는 처음이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유산이다. 신안 갯벌이 1100㎢로 가장 넓고, 나머지 갯벌 면적은 각각 60㎢ 안팎이다. 모두 습지보호지역이고, 일부가 람사르 습지이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서식하며, 범게를 포함해 고유종 47종이 있다. 

한국의 갯벌 등재 성공으로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은 15건으로 늘었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2건이고 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