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오는 26~29일 북방 영토의 에토로후섬을 포함한 극동과 시베리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도쿄올림픽 기간 중 일본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북방영토 문제를 건드리면서 양국 간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26일 인테르팍스통신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리의 북방 영토 시찰은 지난 2019년 8 월 메드베데프 전 총리 이후 2년 만이다. 러시아는 작년 7월 푸틴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이 이뤄져 타국에 영토를 이양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지지통신은 러시아 2인 자가 북방영토를 방문해 러시아의 실효 지배를 과시하면, 러·일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면서 스가 정부는 러시아 정부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방영토 최 남단에 위치한 에토로후섬은 2차대전 직후 러시아가 접수해 통치하는 지역이며 러일 영토분쟁의 핵심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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