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SK에 “백신 공장 지어달라” 무리한 요구...국내 네트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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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SK에 “백신 공장 지어달라” 무리한 요구...국내 네트즌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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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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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SK에 생산 공장을 지어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베트남 SK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보건부는 회사측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지어달라고 수시로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보건부와 다양한 제약 부문 투자와 관련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관료들이 백신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재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중인 아스트레제네카 백신 물량 중 일부를 빼서 달라고 요구해서 위탁 생산은 판매 및 공급에 관한 권리가 전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무리한 요구는 이번만이 아니다. 베트남 보건부 응우옌 탄 롱 장관도 지난달 25일 SK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백신 공장 유치를 요구했다. 

당시 롱 장관은 당시 한국 재계 3위인 SK가 백신펀드 100만달러를 기부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백신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건부는 향후 SK가 베트남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보도했다.

문제는 한국도 현재 백신 물량이 부족하고 내년 상반기에나 자체 백신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란 점이다. 한국 정부와 SK 입장에서는 향후 동남아시장 확보를 위해 ‘답답해도’ 전략적 입장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베트남 정부를 향해 비난하고  

특히, 작년 4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베트남 정부는 한국 비행기를 공항에서 예고도 없이 돌려보냈고 공항에 있는 한국인을 범죄자 취급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kime***“베트남? 갑자기 우리국민 입국 막고 뒤통수 치던 그 베트남?”이라 했고 howo***“지으면 안됩니다. SK가 투자하고 실제주인은 베트남이 될겁니다. 코로나때 그들이 우리에게 한 일을 상기해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oak4*** “요구가 아니라 협박이네. 우리도 자체 기술이 아니라 위탁생산인데 베트남에 지었다가 본회사에서 계약해지당하면 어쩌려고?”했다. pij2***“염치 없고 이득에는 물불 안가리고 적과 동지 없이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이는 그네들에 그만한 투자를 해서 득이 될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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