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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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확립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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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력)
(사진=한국전력)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국전력이 올 여름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공급에 총력을 가한다.

한전은 올해 전력수요 피크 시기의 전력공급 능력은 99.2GW로 지난해 대비 1.2GW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예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냉방수요는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보다 최저 0.3GW에서 최대 3.8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실적 호조영향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은 지난 5일부터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국 244개 사업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발전회사와 전력거래소, 대용량 고객 등과도 비상상황 대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사진=한국전력)

 

한전은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의 전력 설비 사전 점검과 교체, 전력계통 과부하 해소, 공동주택 정전 예방을 위한 진단과 신속 복구 지원 체계 점검 등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또 하천 제방과 침수 지역 등 취약개소 23만9124개소와 빗물 펌프장 및 배수장 등 취수설비 2289개소의 전력 설비를 특별점검했고 과부하 예상 변압기 약 3000대를 교체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 나주 소재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상황 발생 시 비상단계별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전기가 불시에 고장이 발생해 예비력이 급감하는 상황을 가정해 예비력 수준에 따라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별로 진행됐다.

각 단계 발령시 냉방기기 원격제어 고객 건물의 냉난방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력수급상 필요시 한전에서 직접제어를 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한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도 추진하고 비상단계별 조치사항도 철저히 훈련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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