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밖 전우에 평론가처럼" 이준석 직격…李 "흔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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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당밖 전우에 평론가처럼" 이준석 직격…李 "흔들리지 않아"
  • 이슈밸리
  • 승인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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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여야 당 대표 토론 배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중진 정진석·권성동 의원이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윤 전 총장에 우호적인 대표적인 당내 인사들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에 대한 이 대표의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한표 한표 응답한 선거결과"라며 지난 4·7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승리 요인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과 혈혈단신 맞서 피를 흘리며 싸웠다"며 "우리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워온 당밖의 전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우리 당 반응은 썰렁하다"며 "지지율 30%의 윤 전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앞서 야권통합을 비빔밥에 비유하며 당 밖에 있는 윤 전 총장을 '당근'으로 표현, 비빔밥에 "지금 당근 정도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을 당근으로 표현했었다.

정 의원은 또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은 11%에 불과하다"며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는가"라고 8월 경선버스 정시 출발을 강조하는 이 대표를 재차 비판했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답보 또는 하락한다고 정치 미숙에, 정치적 위기네 하면서 마치 평론가들처럼 말하기 바쁘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해야 한다"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대표는 정권심판의 희망을 살려내기 위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무슨 일을 했나"라고 반문하며, '정권 심판론이 작동하는 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가장 강력하게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반사해서 빛을 낼 것이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당내 의원 다수는 부화뇌동했지만, 중심을 잡고 낚이지 않았던 당원들과 국민들이 주역이었던 승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준석, 당 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예로 든 것처럼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는 주장에 당내 의원 다수가 결코 부화뇌동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정권교체를 위해 절실했기 때문에 단일화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던 것"이라며 "이를 들어 지금 정국에서 반박하는 것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당 대표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며 "윤석열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사가 할 말이지 제1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고 했다.

또 "당 대표는 평론가가 아니다"며 "대선후보 장점이 국민들에게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경쟁 후유증을 예방해 원팀을 만들어 대선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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