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사태 네 번째 사과…"방역 실패시 우리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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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로나 사태 네 번째 사과…"방역 실패시 우리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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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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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첫날인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2021.7.12/뉴스1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시작된 12일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가진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생각하면 가슴 아파"

코로나19 국면에서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3일 마스크 대란 당시 국무회의, 8월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당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 12월7일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당시 수보회의를 통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수도권 지자체장들과 함께 방역점검회의를 연 것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돌았던 지난해 12월9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다면 또는 방역 때문에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고 지자체는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합동점검반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방역수칙을 어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강력히 적용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영업 제한으로 입는 손실에 대해 "손실보상법과 추경 예산을 활용하여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4단계 시행에 대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

문 대통령은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K-방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응이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삼박자를 빈틈없이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규모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지금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다수인 상황이므로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함께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시·도지사들을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코로나 감염을 막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률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듯이 백신 접종은 코로나 확산 저지의 중요한 방패막이면서 동시에 코로나를 덜 위험한 질병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교환)로 들여온 백신은 내일(13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대민 접촉이 많은 버스, 택시, 택배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함으로써 수도권 방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동·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휴가기간의 분산 사용 등을 당부하면서 "이번 확산을 통해 방역과 경제를 조화시키면서 함께 성공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정부와 지자체와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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