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서울시가 유기동물 입양을 확산하기 위해 도심 내 '발라당 입양카페'를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동물보호시설은 동대문구의 발라당 입양카페로 도심 내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시범운영되며 서울시는 현재 자치구의 동물보호센터가 원거리 시설에서 위탁·운영중인 만큼 도심 내 입양센터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과 유기동물간 접점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발라당 입양카페는 유기동물을 만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지역주민 대상으로 소규모 입양 파티를 개최한다. 바자회, 산책 행사 등 다양한 입양 활동을 진행하며 유기동물의 편견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기동물을 시민봉사자 가정 내에서 임시보호하며 입양 활동을 진행하는 '가정내 임시보호제'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유기동물 임시보호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총 258마리의 유기동물이 안락사되지 않고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향후 서울시는 자치구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자치구 입양센터는 강동리본센터, 서초사랑센터,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등 3곳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유기동물의 수는 지난해 6300여 마리로 3년 전보다 1800여 마리가 줄었으나 아직16%의 동물이 안락사되는 실정"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유기동물 입양활동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