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건물 공사 관계자 4명 과실치사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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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건물 공사 관계자 4명 과실치사 혐의 입건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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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철거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형사 입건 했다.

광주경찰은 청사에서 광주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관련 수사사항 브리핑을 열고 공사 관계자 등 4명을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수의 무고한 시민이 안타깝게 희생된 중대한 사건'으로 판단해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수사대 등 5개 수사팀과 피해자보호팀 등 71명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 14명을 조사해 혐의가 확인된 공사관계자 등 4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대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1차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시공사 현장사무소와 철거업체 서울 본사 등 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서류와 컴퓨터 등을 토대로 건설산업기본법상 재하도급 금지 규정 위반 여부와 시공사, 조합, 철거업체 간 계약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광주 동구청 등 지자체의 인허가 절차와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본부장을 맡은 광주경찰청 박정보 수사부장(경무관)은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수사대 등 5개 수사팀과 피해자 보호팀 등 총 71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며 “다수의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중대사건인만큼 감식결과와 압수자료 분석을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인허가 등 행정기관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등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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