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막말로 화합할 수 있겠나”....이준석 “막말 프레임 규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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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막말로 화합할 수 있겠나”....이준석 “막말 프레임 규정 중단하라”
  • 이슈밸리
  • 승인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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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조선 유튜브 화면 캡쳐)
(사진출처=TV조선 유튜브 화면 캡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오는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TV토론에서 막판 설전을 이어갔다. 특히 현재 지지율이 높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공세가 강화됐다.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포문을 먼저 연 것은 나경원 후보였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야권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준석 후보는 "망상에는 응답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이어 나 후보는 '망상', '지라시' 등 이 후보의 최근 표현을 지적하면서 "이런 막말로 당을 화합할 수 있겠나"라며 "이 후보의 재능은 저격수가 되기에 좋을지 몰라도, 참모총장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대표가 되면 막말을 자제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상대를 막말 프레임으로 규정하려는 것"이라며 "(나 후보가) '망상' 표현에 굉장히 격분하셨다고 한다. 그러니까 여야 대립 구도에서 상대의 도발에 걸려들어 가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 후보는 "도발에 넘어가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 평정심을 가지시라"며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는 게 얼마나 저열한 정치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또 이 후보가 "기사 제목만 읽고 그렇게 (공격) 하시나"라고 하자, 나 후보는 "경선에서 서로 지켜야 할 품위와 예의가 있다"고 응수하는 등 감정싸움 양상을 띠기도 했다.

주호영 후보 역시 이준석 후보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주 호보는 "야당 대변인으로서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말과 당내에서 동료·선배들에게 쓸 수 있는 말은 다르다. 그런 면에서 나 후보의 말을 조금 경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세상도, 정당도 간단치 않으니 너무 자신만만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항상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다"며 주 후보와의 논쟁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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