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단,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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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검찰단,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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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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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군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 군사경찰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4일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전산 보고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휴일인 지난 6일에도 2차 가해와 부실 수사 등을 입증하는 자료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군 검찰단은 지난 3월 초 사망한 이 모 중사의 성추행 피해 신고 이후 군사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에 해당 사건 보고가 이뤄진 경위는 물론, 축소·늑장 보고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비행단은 이 중사가 사망하기 직전 전속한 부대로, 유족측은 15비행단에서도 '관심 병사' 취급을 받는 등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단은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단은 더불어 이번 사건이 국방부로 이관되기 직전 공군 군사검찰이 지난달 31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한 가해자 장 모 중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중사에 대한 공군검찰 차원의 첫 조사가 피해자 사망 9일 뒤인 지난달 31일 이뤄진 데다, 장 중사가 당시 휴대전화를 공군검찰에 순순히 임의 제출한 점으로 미뤄 사건 관계인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나 통화기록 등 핵심 증거를 삭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군 검찰단은 지난 4일부터 이 중사가 근무했던 제20전투비행단에 상주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성범죄수사대도 현장에서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피해 및 2차 가해 정황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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