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첫 인사 단행...피고인 이성윤 결국 서울고검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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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첫 인사 단행...피고인 이성윤 결국 서울고검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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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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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이슈밸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김오수 검찰총창 첫 인사에서 피고인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성윤 지점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피고인 신분임에도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한 것이다. 검찰 안팎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또 전국 최대 수사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고교 후배인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4일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고검장·지검장)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로, 이번 인사에서는 41명의 승진·전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 지검장을 포함해 총 6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10명이 승진했다. 

특히 박범계 법무장관의 서울 남강고 후배인 이정수 국장은 검찰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했다. 

더불어 이성윤 지검장, 김관정 동부지검장 등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간부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전날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복권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일선 복귀가 불발됐다.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피고인 신분인 이 지검장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오히려 고검장으로 승진해 전국 최대 규모 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상급 관청 수장을 맡게 됐다. 임기 말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관할하는 수원고검·지검장도 교체됐다.

수원고검장으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동기 중 가장 먼저 고검장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장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신 검사장은 이광철 청와대 행정관 기소 등 수원지검의 남은 수사를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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